나의 역사6 [나의 역사] 새로운 루틴 3월부터인가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갤럭시 폴드 4로 바꾸고 전자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 유월이니깐 한 4개월 쯤 되는데 살면서 제일 책을 많이 읽었다. 다 읽은 책만 30권 정도? 처음에는 게임도 재미없고, 유투브도 재미없고 그래서 구글북을 보다가 퀀텀 독서법이란 책을 읽었다. 책제목이 독서법 책이라 속독 방법이 많을 줄 알았지만 3/4이 독서의 중요성이고 나머지가 속독법이었다. 그 책에서 말하는 속독법은 재미있었다. 대충 훑어보고 다시 읽고 책을 꺼꾸로 들고 읽어보고 옆으로 들고 읽어보고... 그리고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 해서 반복한다. 같은 내용이니 술술 읽힌다. 어? 내가 이렇게 책 한권 쉽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인가? 몰랐네? 다른 책도 읽어볼까? 사람은 작은 시작이 .. 2023. 6. 13. [나의 역사] 징검다리 휴일 올해 첫째가 유치원에 갔다 사립유치원은 징검다리 휴일을 다 쉰다. 덕분에 나는 징검다리 휴일을 다 쉬어야 한다. 앞으로 둘째까지 유치원가면 적어도 4년은 쉬게 되었다. 회사에 입사하고 징검다리를 휴일을 이렇게 쉬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나의 회사 역사는 휴일휴일하지 않았다. 정말 오고 싶었던 회사에는 왔지만 전혀 하기싫은 일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달에 2번 주말근무를 해야한다고 했지만, 와서 보니 실제로는 1번의 주말을 제외하고는 출근해야 했다. 일이 없어도 출근해야 하고, 일이 없어도 앉아 있어야 했다. 징검다리 휴일은 당연히 못쉬었다. 이후에 교대 근무까지 들어가면서 남들 쉴 때 일하는게 당연했다. 회사에서 일하는 날이 훨씬 많았고, 익숙해져버렸었다. 와이프와 연애를 할 때 쯤에는 일하는 게 너무.. 2023. 6. 7. [나의 역사] Sputter 나는 석사때 유기물 기반의 트랜지스터, 태양광 전지 소자 연구를 했었다. 나는 태양광전지 소자로 논문을 썼지만, 막상 취업은 OLED 연구를 하고 싶었다. 근데 Sputter 엔지니어가 되었다. 처음 라인에 들어가서 Sputter 설비를 보고는 '와 이건 뭐 재밌긴 하겠다' Sputter에 대해서 오늘 조금 소개 정도 하겠다. Sputter는 Plasma를 이용한 박막 Depo 공정이다. 대상 물질은 주로 금속(Al, Ti, Mo, Cu...), Oxide 물질(ITO, IZO, IGZO) 이다. 평평한 금속을 만들어서 챔버에다가 붙여놓는데 그걸 타겟이라고 한다. 챔버에다가 타겟을 매달아 놓고 Ar 가스를 넣은 다음 전압을 줘서 Plasma를 만든다 그럼 Ar이 이온이 되고 금속 타겟쪽으로 이동한다. 이.. 2023. 6. 1. [나의 역사] 공부 방법 난 공부를 참 미련하게 오랜 세월 해왔다. 돌이켜보면 정말 방법을 너무 몰랐다. 지금도 물론 똑똑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공부하라고 하면 열심히 할 자신은 있는 것 같다. 성적은 항상 중간보다 잘하는 수준이었다. 대학교에 가서야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고 과에서 1등 2등 했다. 결국 다 똑같이 공부하면 성적은 잘 나왔다. 공대생에게는 맞는 공부 방법일 수 있지만 내가 했던 공부를 말해볼려고 한다. 결국 좋지 않은 머리로 중간보다 조금 잘하기 위해서는 2가지뿐이다. 첫번째는 수업 이해하기이다. 수업을 듣고 바로 이해하면 제일 좋지만, 너무 어려운 내용일 때가 많다. 하지만 그 날 들은 수업은 '그날 반드시 이해하거나, 다 외워서라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일주일이 지나고 다음 수업이 와도 내용을.. 2023. 5. 29. [나의 역사] 게임 이젠 end.. 1998년 난 컴퓨터가 가지고 싶어졌다. 집에서 매일 키보드 연습을 했다. 키보드는 없다. 공책에 키보드를 그렸다. 그리고 엄마가 보는 앞에서 항상 연습했다. 1년 반 정도 연습했다. 김대중 정권이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 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때 컴퓨터 가격은 200만원을 넘었다. 짜장면은 2000원 정도였던거 같다. 우리집에 저가형 국민 컴퓨터, 현주 컴퓨터가 들어왔다. 16인치 CRT모니터는 뜨끈뜨근 하니 좁은 방의 열기를 채워 내마음도 따뜻했다. 컴퓨터를 키면 우우웅 윙 띠이! 하는 소리가 엄마 아빠 방까지 들렸다. 밤에 컴퓨터 키면 그대로 꽉 소리 나는거였다. 그렇게 99년 중학교 2학년 브루드워가 98년 나왔으니, 몇개월 만에 우리집에 컴퓨터가 생겼었다. 정말 행복했다... 2023. 5. 24. [나의 역사] 인간관계... 대학원 때였다. 추석이었고, 난 자취방에서 출발해서 버스를 타고 집에 가고 있었다. 랩실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형 X땠어요. 글로브박스 터졌어요. 하아.... 왜? 갑자기? 모르겠어요. 오니깐 다 터져서 난리났어요. 하아... 난 원래 이 상황에서 다시 학교를 가야했다. 하지만 그냥 집으로 갔다. 볼 엄두도 나지 않았다. 난 랩실에 들어갈 때 대학원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었다. 공부할 자리가 필요했다. 마침 자리가 난 랩실이 있었고, 난 교수님의 수업을 괜찮게 생각했었다. 그 랩실이 뭘 연구하는 랩실인지 전혀 모른채 들어갔다. 그리고 거기는 정말 과생활 열심히 하는 형 두명이 있었다. 난 과에서 총무였고, 형들은 적극적으로 과생활하는 날 든든하게 생각했고, 잘 대해줬다. 술도 자주 사주고, 개인적인 이.. 2023. 5. 20. 이전 1 다음